안녕하세요

이안입니다

가을의 색깔이 짙어지는 요즘.. 

우리 시덕인들에게는 줄질의 시간이며.. 

롤레기들에게는 흑콤의 시간이 돌아왔네요 

청콤이 장터에 나오기 시작하며

많이 보이던 흑콤의 씨가 장터에서 말라버리는 현상이 .. 자주 벌어지는 

바로 이시간..

JF의 도금 흑콤보다 3A의 포금 흑콤에 더 만족도를 느낀 1인으로서

구매후 바로 필름을 입히고 

손목을 열심히 흔들면서... 

브링브링을 자랑하고 다니던 어느날... 아니 추석연휴날....

주위의 친척들은 제데로 묻지도 못하고..

오 롤렉스.. 오.. 성공했네.. 오 요즘 얼마니?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어깨를 세우던... 허세 신공 및 까불기 병이 마구 도지던.. 그날..

아버님이 조용히 말씀하시길... 

"조금 성공했다고 까불면 밟힌다라는것을 아직도 모르니?"

"도데체 그 시계는 나도 뭔지 아는데.. 언제 산거니?"

....침묵... 

'끝까지 랩젠인즐?' .... '가족에게 까지야..'

랩랩즐을 외치자...더 놀라시는 우리 아버지...

참 세상 기술이 대단하다면서.. 웃으시는 아버지..

아들의 야방함을...걱정하시며...

혹여 남들의 질투와 시기로 아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봐.. 걱정하시는 우리아버지..

사실 아버님은 30년된 롤렉스 데젓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로 부터 받은 예물시계이었구요..

그걸.. 아버님이 우리 막둥이 막내 여동생의 실수로... 잃어버리게 되는 사건이 2년전에 있었구요..

당시 아버님은 크게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만.. 

요즘 시덕질을 하고있는 저로서는 그 상심이 얼마나 클지.. 느껴집니다.

어쨋든 마음이 짠 해서.. 말해드렸습니다.

"제가..하나 티 절대 안나는..땟깔 좋은넘으로 구해드릴께요." 

그리고 바로 오더 넣었습니다.

사장님이 신경써주셔서 

양품으로 어제 받았구요

오버홀 및 남일사 사이클롭스후 드릴예정입니다.

너무 말이 많아졌네요.. 이제  제대로 느낌 및 정보 드릴께요..

원래 소장하던 초반에 나온 청콤3A 겨털업 포금 버젼과도 같이 비교해 드릴께요..

오른쪽이 제가 원래 차고 다니는 3A , 왼쪽이 이번에 새로온 3A

그럼 간닥하게 두개 비교한 포인트를 요약하면..

1)두개다 금빛 도금의 색감은 비슷하다(JF보다 약간 더 밝은 느낌이나.. 노란색끼는 약간 더 약하다--> 3A의 색상이 젠과 오히려 비슷하다고 함. 이번에 업글 된것 같음.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초기 3A 청콤보다 많이 연해졌음)

2) 시침의 동그라미가 사이즈가 다르다.. 제가 가지고 있는것이 약간 작더군요. 하지만 눈으로 비교해보니 확연히 

새로온 3A가 더 큽니다. 

3) 버클의 왕관이 미세 하게 다르다. 헉...

4) 인서트는 놀랍게도 퀄리티가 똑같고.. 이번에 업글된듯하다. 인서트 노란색이 더 밝고 진해졌다.

5) 브슬의 두께가 초기 3A 청콤보다 확연히 얇아져서 무게감이 적어졌다.. (저의 경우.. 오히려 약간의 묵직함이 더 좋아서 이 부분은 저는 불만입니다.) 다른말로는 포금의 두께가 엷어졌다라고 의심해볼수 있는것이다.

두개체 다 그렇다

6) 인덱스의 야광의 발림의 차이가 확실히 개체마다 다르다.

이정도 일것 같습니다.

느낀 결론은:

 역시 랩의 세계는 같은 공장이라도 그 정도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 한다는거를 확인하게 된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랩세계에서는 확실한 양품이라는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겁니다. 

다만 시계자체 불량 혹은 하자품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요..

양품이란? .. 즉 하자품이 아닌 랩!!! 이 정도의 의미로 보는것이 옳은것 같습니다. 

같은 공장도 여러부분에서 차이가 난다라는 사실 ...

다시한번 짚어 드립니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버님이 계속 데일리로 전투용으로 차실꺼라서.. 3A 포금을 선택한거고..

필름붙이고.. 2-3년간 문제없이 카피 2836-2가 제 역활만 잘해준다면..

너무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잠실새내역의 빠로빠로(따갈로) 이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